자서전 질문 50가지 — 시기별로 정리했어요
withby · · 읽는 데 5분
자서전 질문은 시기 순서로 묶어 두면 쓰기 편해요. 어린 시절에서 시작해 학교, 첫 일, 결혼과 가정, 지금으로 이어지면 대답이 그대로 자서전의 차례가 되거든요. 이 글에는 부모님 자서전이나 내 자서전을 쓸 때 바로 쓸 수 있는 질문 쉰 가지를 다섯 시기로 나눠 담았어요.
한 번에 다 여쭐 필요는 없어요. 한 번 이야기할 때 한 시기에서 두세 개만 골라도 이삼십 분이 금방 지나가요. 대답이 길어지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 말고 «그래서요?» 하고 더 들어 주세요.
1. 어린 시절 — 집과 동네
첫 질문은 장소가 좋아요. 집 구조나 골목을 떠올리다 보면 그 안에 있던 사람이 따라 나와요.
- 태어난 집은 어떻게 생겼었어요? 방이 몇 개였어요?
- 동네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나 큰 나무는 뭐였어요?
- 어릴 때 매일 같이 놀던 친구 이름 기억나세요?
- 형제들 사이에서 맡은 역할이 있었어요?
- 부모님께 크게 혼났던 날이 있어요? 왜 혼났어요?
- 명절이면 집이 어떻게 달라졌어요?
- 어릴 때 갖고 싶었는데 못 가진 물건이 있어요?
- 아플 때 어머니가 해 주시던 음식이 있었어요?
- 처음 본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는 어디 있었어요?
- 그 시절 동네에 지금은 없어진 가게가 있어요?
2. 학교 — 선생님과 친구
학교 이야기는 사건이 많아서 한 장면이 길게 이어져요.
- 학교까지 어떻게 다니셨어요? 몇 분쯤 걸렸어요?
- 기억에 남는 선생님 한 분을 고르면 누구예요?
- 제일 잘하던 과목과 제일 싫던 과목은 뭐였어요?
- 소풍이나 수학여행에서 생긴 일 중에 기억나는 게 있어요?
-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싸 가신 건 뭐였어요?
- 학교에서 상을 받거나 벌을 선 적이 있어요?
- 그때 꿈꾸던 직업은 뭐였어요?
- 졸업식 날은 어땠어요? 누가 와 주셨어요?
- 지금도 연락하는 그 시절 친구가 있어요?
- 공부를 계속하지 못했다면, 그때 사정은 어땠어요?
3. 첫 일 — 돈을 벌기 시작한 때
첫 출근과 첫 월급은 대부분 또렷하게 기억하세요. 날짜까지 말씀하시는 분도 많아요.
- 처음 돈을 벌어 본 일은 무엇이었어요?
- 첫 출근 날 아침은 기억나세요? 무엇을 입고 가셨어요?
- 첫 월급은 얼마였고 어디에 쓰셨어요?
- 같이 일하던 사람 중에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어요?
- 일을 그만두거나 옮긴 때가 있다면, 그 이유는 뭐였어요?
- 일하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요?
- 그 일을 하는 동안 배운 것 중 지금도 쓰는 게 있어요?
- 다시 고를 수 있다면 같은 일을 하시겠어요?
-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낸 적이 있어요?
4. 결혼과 가정 — 만나고 꾸린 집
처음 만난 날부터 여쭤보세요. 두 분 이야기가 서로 다를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 두 분은 어디서 처음 만나셨어요? 첫인상은 어땠어요?
- 결혼식 날 날씨와 장소가 기억나세요?
- 신혼집은 어디였고 살림은 무엇부터 장만하셨어요?
- 첫아이가 태어난 날은 어떤 하루였어요?
- 아이들 키우면서 제일 정신없던 때는 언제였어요?
- 이사를 몇 번 다니셨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집은요?
- 가족끼리 처음 간 여행은 어디였어요?
- 살림이 가장 어려웠던 때는 어떻게 넘기셨어요?
- 배우자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하나 고르면요?
- 우리 집에만 있던 규칙이나 습관이 있었어요?
5. 자녀와 지금 — 남기고 싶은 말
마지막 묶음은 지금의 생각을 여쭤요. 앞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눈 뒤에 꺼내면 대답이 깊어져요.
- 자식들이 어릴 때 가장 예뻤던 장면은 뭐예요?
- 자식들한테 미안했던 일이 있어요?
- 요즘 하루는 어떻게 보내세요?
- 요즘 가장 즐거운 일은 뭐예요?
- 살면서 가장 잘한 결정 하나를 고르면요?
- 다시 돌아간다면 해 보고 싶은 일이 있어요?
- 손주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예요?
- 우리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남긴다면요?
질문을 여쭙는 일이 어색하거나 떨어져 살아 자주 찾아뵙기 어렵다면 withby(곁에)를 써 보셔도 좋아요. 이야기 친구 도란이 전화로 부모님께 한 시기씩 여쭙고, 들려주신 이야기를 글과 그림 이야기로 남겨요. 부모님은 걸려 온 전화만 받으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