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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남기는 법

AI 자서전 만들기, 부모님 이야기가 책이 되기까지

withby · · 읽는 데 4분 · 수정

«AI 자서전 만들기» 를 검색하면 녹음 앱, 인터뷰 대필, 전화로 듣는 방식까지 서비스가 꽤 많이 나와요. 모양이 제각각이라 무엇이 다른지 한눈에 알기 어려워요. 이 글은 부모님 이야기가 AI 자서전 한 권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실제로 한 권을 만들어 보며 알게 된 고르는 기준을 한곳에 모은 거예요.

AI 자서전은 이렇게 만들어져요

AI 자서전이라고 해서 AI 가 혼자 한 사람의 인생을 써 주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 다섯 단계를 거쳐요.

  1. 이야기 듣기 — 앱 녹음, 사람의 인터뷰, 전화 가운데 한 가지로 여쭤요.
  2. 받아쓰기 — 들은 말을 글자로 옮겨요. AI 가 가장 잘하는 일이에요.
  3. 글로 다듬기 — 받아쓴 말을 읽기 좋은 문장으로 고쳐요.
  4. 그림 입히기 — 삽화를 넣거나 장면을 만화로 그려요.
  5. 책으로 엮기 — 모인 이야기를 순서대로 앉혀 한 권으로 만들어요.

서비스마다 달라지는 건 첫 단계를 «어떻게 듣느냐» 와 세 번째 단계를 «누가 마지막에 읽느냐» 예요. 이 두 가지가 결과물의 믿음직함을 정해요.

실제로 한 권을 만들어 보니

withby 를 만드는 사람이 먼저 자기 어린 시절 이야기로 이 과정을 끝까지 해 봤어요. 전화로 들려준 장면들이 글이 되고, 만화가 되고, 88쪽짜리 만화 자서전으로 집에 왔어요. 책을 받은 날 가족이 둘러앉아 읽은 이야기는 «만화 자서전이 책으로 왔어요»에 적어 두었어요.

해 보며 알게 된 건, 한 번에 긴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 듣는 쪽이 장면이 훨씬 또렷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화면으로 볼 때와 달리 책은 여러 사람이 함께 펼쳐 보게 돼요.

고를 때 먼저 볼 세 가지

첫째, 부모님 몫의 수고예요. 앱을 깔고 로그인하고 녹음 버튼을 찾는 일은 부모님께는 매번 작은 산이에요. «부모님은 무엇을 하시면 되나요?» 에 한 문장으로 답하는 서비스가 좋아요.

둘째, 지어내지 않는지와 사람이 읽는지예요. AI 는 빈칸을 그럴듯하게 채우는 버릇이 있어서, 아버지가 하지 않은 말이 아버지의 말로 남을 수 있어요. 말씀하지 않은 내용을 보태지 않는지, 마지막에 사람이 원고를 읽고 고치는지, 가족이 직접 고치거나 뺄 수 있는지 여쭤보세요.

셋째, 목소리를 어떻게 두는지예요. 원래 목소리를 얼마 동안 두는지, 누가 들을 수 있는지, 지워 달라고 하면 지워 주는지 확인하세요. 확인에 필요한 만큼만 두고 지우는 곳이 오히려 믿을 만해요.

결과물은 어떤 모양으로 남나요

글만 남기는 곳, 삽화와 함께 엮는 곳, 장면을 만화로 그리는 곳이 있어요. 예를 들어 라이프로그(LifeLog)는 웹에서 AI 가 묻는 질문에 대답하면 AI 가 글을 쓰고 수채화 삽화와 표지를 입혀, PDF·오디오북·종이책(1권 29,900원부터)으로 받는 방식이에요(2026년 10월 누리집 기준). 본인이 화면을 보며 대답하기 편한 분께 잘 맞아요. 손주가 같이 읽을 책을 원하신다면 그림이 많은 쪽이 오래 펼쳐져요.

withby 에서 AI 자서전 만드는 법

withby(곁에)에서는 이야기 친구 도란이 전화로 부모님께 한 번에 한 장면씩 여쭤요. 부모님은 걸려 온 전화만 받으시면 되고, 앱이나 가입은 필요 없어요. 들은 이야기는 말씀하신 것만으로 글을 쓰고, 사람이 녹음과 대조해 다듬은 뒤 장면을 골라 만화로 그려요. 원래 목소리는 90일이 지나면 지워요.

이야기 8편은 5분 정도 통화 16번이면 모이고, 책으로 엮으면 4주 안에 4권을 받아요. 자세한 순서는 «이렇게 만들어요»에서 볼 수 있어요. 어떤 서비스를 고르시든, 부모님이 편하신지와 말씀하신 그대로 남는지 두 가지만은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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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무료예요. 등록만으로는 전화가 걸리지 않으니 편한 때에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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